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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 유로게이머 리뷰 번역

by 시금친 2019. 11. 14.

등급은 받지 못했습니다. ( Avoid - 등급없음 - Recommend - Essential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리뷰 - 위대한 전작의 그림자

포켓몬 소드&실드는 몇몇의 멋진 생물들을 추가했다.

하지만 게임은 거대한 다이나맥스같이 공허한 투사체 같이 느껴진다.

 

여러분은 다이나맥스와 기간타맥스 포켓몬이 사실 그저 투사체인 것뿐인 것을 알고 있었나요?

쪼끄만 피카츄가 고층 빌딩만큼 커지는게 사실상 아니란 겁니다. 그저 환영이에요.

전작의 다루기 힘든 Z기술과 메가진화를 하나로 합쳐, 멋진 3턴짜리 기술로 만들었죠.

하지만 이 모든건 가짜입니다.

이번 세대 포켓몬은 많은 것을 약속했었습니다. 멋지고 새로운 포켓몬, 오랜 팬들을 위한 시스템 개선, 그리고 첫 시도인 오픈월드 말이죠. 하지만 이것을 위해 대가를 치뤘고, 그 대가는 이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었습니다.

 

스타팅 포켓몬을 선택하는, 언제나 멋진 이 순간은 잘 만들어졌다.

소드&실드 시작은 다른 시리즈와 동일하다. 

처음의 편안함이 곧 지나고나면, 전통은 창밖으로 날아간다. 거의 2시간 동안 포켓몬스터의 첫 오픈월드인 와일드 에리아를 소개한다. 매력적인 포켓몬들, 날씨와 밤낮주기, 생물군 등. 

나보다 높은 레벨의 포켓몬을 만날 수 있지만, 체육관 뱃지 수에따라 잡을 수 있는 최대 렙이 정해짐.

높은 레벨의 몹을 이겨서 많은 경험치를 얻거나, 다이나맥스 레이드를 뛸 수도 있음

다이나맥스 레이드는 "소굴"에서 무한히 팝업된다. 그리고 실망스럽게 간단하다

온라인 친구나 NPC들과 4:1로 싸우지만, 처음 해봤을 때만 놀라울 뿐 감흥이 없고 결과는 거의 없을 정도로 작다.

이번 시리즈는 진화 방법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도를 벗어난다. 챌린지를 원하면, 창파나이트 진화를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지말고 해봐라.

보상은 조금 더 구미가 당기는데, 새로운 아이템인 경험치 캔디나, TR(Technical Records) 같은걸 준다.

관심이 있다면 다이나맥스 레이드가 유저들이 많은 시간을 쏟게 되겠지만, 그래서 레이드의 단순함이  (비쥬얼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실망스럽다. 금세 레이드가 숙제로 변하고 만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많은 변경점들이 있다. 동굴탈출로프가 1개의 다회성 아이템이다. 기술삭제, 기술 떠올리기, 별명평가를 포켓몬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제 아무곳에서나 박스에서 잡은 포켓몬을 꺼낼 수 있다 (체육관제외).

 

"하드코어" 측면에선, 포켓몬의 특성을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는데 굉장히 요긴하다. 포켓몬 캠프는 용도가 있긴 하다. 카레를 요리해서 소지한 전체 포켓몬을 힐 해 줄수가 있다. 자전거는 물 위를 달릴 수 있다. 그게 끝

 

소드실드 그 자체는 멋짐. 새로운 타입조합이 생김 - 전기/얼음과 전기/독을 예로 들 수 있다. 타입의 다양화덕에 게임의 자연적인 밸런스를 움직였다. 불-물-풀의 삼각구도부터 그간 활용도가 낮았던 벌레, 악, 페어리, 격투, 그리고 강철 매치업까지 밸런스의 변화가 생김.

 

포켓몬스터는 언제나 3요소로 구성됨: 수집, 교환, 전투.

모든 포켓몬을 잡을 수 있고, 교환할 수 있고, 그들과 싸울 수 있어왔다.

전국도감 삭제로 인해 잃은 것은, 포켓몬을 데려오는 기능의 삭제라기보다, 원하면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장점이 있긴하다.

첫째, 오래된, 저평가된 포켓몬이 재조명 된다는 점. 5세대( 포켓몬 블랙&화이트)와 블화2는 수년간 꾸준히 사랑받았고, 그들의 존재는, 완전히 새로운 포켓몬 로스터와 함께 야생을 그 전보다 가득 채웠다. 

틀린 셈하고 추측하자면, 포켓몬이 감소해서 이번 첫 해에는 몇몇 포켓몬들만 쓰이던 전투씬에 변화가 올 것이다.

고인물들은 이걸 반길 것이다.

 

본질적으로, 전국도감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더 깊은 곳에 잇다. 혹은 깊이 그 자체이거나.

복잡성, 텍스쳐, 모든 포켓몬 시리즈에서 찾을 수 있는 분위기등이 놀라울 정도로 부족하다.

한 가지 예시를 들면: 게임 중반에, 조도는 낮고, 몇개의 루프와 막다른길로 점철된 루트가 있다. 1~2분 후에 다음 섹션으로 가는 입구에 도달하는데, 그리고 끝이다. 깊이가 없다. 바로 다음 마을이다. 이런 경우가 여러번 반복된다.

 

소드&실드는 거의 던젼less다. 던젼이 없다. 레드, 블루, 옐로시리즈의 튜토리얼 던전인 상록숲의 길, 동굴, 건물, 나무보다 복잡한게 없다. 달맞이산이나 바위동굴같은 맵은 없고, 실프주식회사의 12개층의 워프맵도 없다.

결과적으로 던전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모든 세대에서 던전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대부분의 트레이너와 아이템, 퍼즐, 비전머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소드&실드에선 그게 없다. 대체품조차 없다.

 

이 대성당은 몇몇 거대한 랜드마크중 하나인데 문이 완전히 닫혀있다. 랜드마크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상하다.

닫힌 문이 너무많다. 주요 위치에 있는 눈길을 끄는 빌딩들이 불필요하게 많다.

어떤 도시는 좌우로 길이 1개고, 열리는 문은 포켓몬센터 문뿐이다.

전체 구역을 체우는 고급진 호텔은 안에 아무것도 없다.

한 번은 타봤을 상트안느호는 선장의 방부터 침실 쓰레기통까지 모든 걸 뒤져가며 보상받는 곳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소드&실드에선 아이템도 없고, 트레이너도 없고, 포켓몬도 없는 1층 로비에서 나갈 수 가 없다.

기대하던 마이너리그 체육관은 한 번 언급하고 지나간다. 체육관엔 기존보다 더 적은 트레이너가 있다. 길도 더 적다.

크라이막스 대화는 정적인 아트워크로, 조용하게 진행되고, 어떤 배틀은 무슨 이유에선지 음악이 없다.

전 맵에 퍼진 NPC들과 말할 거리가 적다.

"전설에 따르면..." 이런게 너무 적고, 세계의 탄생과 설명은 최소 스토리 마지막장에 가기 전까진 없다.

읽을 책도 적고, 탐험할 수 있는 구석진 곳이나 갈라진 틈도 너무 없다.

포켓몬 기준으로는 너무 끔찍하다. 포켓몬 썬&문도 비밀의 해변이나 동굴로 통하게 해주는 구멍정돈 있었다.

 

이 줄어들고 닫힌 월드는 이해가능하다. 내 생각에 정당화도 가능하다.

월드는 진짜 오픈되어 있다. 하지만 월드가 오픈되있다고 오픈월드는 아니다.

진정한 오픈월드는 넓고 아무것도 없는게 아니라, 흥미로운 것이다.